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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SCUBA)다이빙 이야기

잭피쉬,트레발리,지티,줄전갱이,무명갈전갱이에 대해 알아보자

by 민강사 2024. 9. 25.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 입수를 하게 되면 누구든지 대물을 만나거나 혹은 여러 마리 무리를 지어 다니는 생물들을 보고 싶어 합니다. 수중생물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을 흔히 스쿨링(Schooling)이라고 하는데 스쿨링을 하는 대표적인 어종이 트레발리(Trevally) 혹은 잭피쉬(Jackfish) 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전갱이라고 합니다. 잭피쉬는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비교적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어종으로 스쿨링을 하는 개체 수에 따라 멋진 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농어목 전갱이과에 포함되는 어종인 트레발리(Trevally)를 흔히 잭피쉬(Jackfish)라 부르고, 특히 제주도에서 횟감으로 많이 잡는 부시리와 방어도 농어목 전갱이과 어류입니다. 필리핀에서 잭피쉬가 스쿨링(무리 지어 다니는 것)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은 세부 막탄 난루수안, 세부 수밀론, 보홀 발리카삭, 두마게티 아포섬 등입니다. 그럼 다이버들에게 자주 목격되는 잭피쉬의 3가지 종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빅아이 트레발리(Bigeye Trevally, 줄전갱이)

농어목 전갱이과로 한국어로는 줄전갱이라 부르고 영어로는 Bigeye Trevally 라고 합니다. 열대 바다에 주로 서식을 하고 이름처럼 눈이 큰 편입니다.  일반적인 성체의 크기는 40cm 정도 이고 큰 녀석은 1m 까지  자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빅아이-트레발리-잭피쉬
빅아이-트레발리-잭피쉬

 

일반적으로 스쿠버다이버들이 열대 바다에서 잭피쉬 큰 무리를 본다면 대부분 Bigeye Trevally 입니다. 짝짓기 시기가 되면 수컷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이 됩니다. 낮에는 큰 무리를 형성해 수심이 깊지 않은 산호초 주변에 머물고 야간에 각자 흩어져 작은 물고기,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 나름 상위 포식자입니다.  이 녀석들은 낮에 큰 무리를 만들어 뱅글뱅들 돌면서 헤엄쳐 다니는데,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하나의 생물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 같아 신기합니다.

재미난 것은 스쿨링 하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종의 물고기들이 섞여 다니기도 합니다. 다른 종의 물고기들을 쫓아내지 않는 것을 보면 Bigeye Trevally 의 성격이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여하튼 생긴 것도 깔끔하고 성격도 좋은 녀석입니다.

블루핀 트레발리(Bluefin Trevally)

블루핀-트레발리
블루핀-트레발리

 

Bluefin Trevally 는 한국어로는 이름이 아직 없습니다. 이름 그대로 지느러미의 색깔이 파란색입니다. 성체의 크기가 Bigeye Trevally 에 비해 큰 편이며 큰 무리를 지어 다니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녀석은 1m20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주로 열대 바다에 서식을 하고 혼자 혹은 소규모 무리를 지어 다니며 먹이 활동을 하는 상위 포식자입니다. 

자이언트 트레발리(Giant Trevally, 무명갈전갱이)

자이언트 트레발리는 바다낚시하는 분들한테 많이 알려진 어종으로 GT, 지티라고도 합니다. 한국어로는 무명갈전갱이라고 합니다. 농어목 전갱이과의 트레발리(Trevally) 혹은 잭피쉬(Jackfish)라 불리는 것들 중에서 가장 큰 녀석입니다. 일반적인 성체의 크기가 보통 1m 정도이고 가장 큰 녀석은 1m70c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대 바다에 주로 서식을 하고 바닷속 최상위 포식자 중의 하나입니다.

 

자이언트-트레발리
자이언트-트레발리


수심이 깊지 않은 산호초 지역에 자주 모습을 보이며 단독 혹은 소규모 무리를 지어 물고기와 갑각류를 잡아먹습니다. 가끔 수면으로 점프를 해 작은 바닷새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덩치가 워낙에 큰 녀석이라 다이빙할 때 마주치면 살짝 크기와 눈빛에 압도되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빅아이 트레발리는 큰 무리를 이루며(스쿨링) 생존을 하고 있습니다. 스쿨링을 하는 이유는 다른 포식자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고 먹이 사냥과 번식을 좀 더 쉽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여하튼 그 무리에 섞여있는 다른 종의 물고기를 쫓아내지 않고 평화롭게 함께 살아갑니다. 빅아이 트레발리 무리가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다른 종의 물고기와 잘 지내는 것을 보며 재미나기도 하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아래는 팔라우 잭피쉬(트레발리) 영상입니다.

팔라우-잭피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