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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SCUBA)다이빙 이야기

만타가오리, 대왕 쥐가오리, 만타레이에 대해 알아보자

by 민강사 2024. 9. 23.

스쿠버다이버가 물속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물고기 중의 하나가 만타가오리(Manta Ray)입니다. 거대한 양 날개를 천천히 펄럭이면서 물속을 유유히 우아하게 유영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든지 그 매력에 완전 빠져들 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쿠버다이버들의 로망 만타가오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만타가오리=만타레이=대왕 쥐가오리, 다 같은 말입니다.

만타레이 이름의 유래

 

만타 (Manta) 란 말은 스페인어로 '모포, 담요'라는 뜻인데 우리가 흔히 '망토 혹은 숄'이라고 부르는 몸에 걸치는 담요와 비슷한 옷과도 같은 의미입니다. 이 녀석이 유영하는 모습이 마치 널찍한 담요가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만타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멸종 위기종으로 서양에서는 머리 지느러미가 악마의 뿔을 닮았다 하여 '악마 가오리 (Devil Ray)'라 부르기도 합니다. 생긴 모양이나 큰 덩치에 비해 성격은 완전 온순합니다. 물속에서 사람을 보면 먼저 도망가기 바쁩니다. 

 

만타레이
만타레이

 

우리나라에서는 머리 지느러미가 쥐의 귀를 닮았다 하여 쥐가오리 혹은 대왕 쥐가오리라고 불리는 만타레 (Manta Ray)는 생물학적으로는 거대한 이글레이(Eagle Ray)의 한 종류이고 약 8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타레이는 대양을 회유하며 이동하는 오셔닉 만타(Oceanic Manta) 와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사는 리프 만타(Reef Manta) 이렇게 2 종류가 있습니다.  리프 만타는 양쪽 지느러미 넓이가 최대 5.5m까지 자라는 반면 오셔닉 만타는 최대 7m까지 자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글레이
이글레이

 

만타는 주로 따뜻한 열대 바다 혹은 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는데 고래상어와 비슷하게 커다란 입으로 바닷물을 쭉 빨아들인 후 그 속에 포함된 플랑크톤 혹은 작은 새우등을 걸러서 먹습니다.  만타레이는 단독 생활을 하기도 하고 몇 마리씩 그룹을 지어 다니기도 합니다.

만타레이-분포-해역
만타레이-분포-해역

 

 

클리닝 스테이션이란?

클리닝 스테이션 (Cleaning Station)이란 만타레이등의 대형 어류들은 몸에 붙은 기생충, 병든 조직, 이빨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들을 제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일정한 지역에 모입니다. 이곳에는 청소 놀래기 (Cleaner Wrasse) 등의 물고기가 대형 어류에게 접근 하여 몸을 청소해 줍니다. 서로 서로 도움을 받으며 공생을 하는 겁니다. 우리가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만타레이 같은 녀석들을 우연히 마주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클리닝 스테이션에서 조우하게 됩니다.  

 

※ 아래는 팔라우 만타레이 영상입니다. 

 

팔라우-만타레이

 

 

이상으로 만타가오리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