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화폐 페소로 알아보는 필리핀 대표 명소와 동물

오늘은 필리핀의 화폐 페소로 알아보는 필리핀 대표 명소와 동물들에 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필리핀 페소화 지폐 앞면에 도안되어있는 필리핀의 위인들에 관해 알아보았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리핀 페소화 지폐 뒷면에 도안되어 있는 필리핀 대표 명소와 동물들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필리핀의 화폐 페소화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고 싶으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필리핀 사회 문화 이야기] - 필리핀의 화폐 페소(PHP, Peso) 이야기

필리핀의 화폐 페소(PHP, Peso) 이야기

 

1) 20페소 뒷면

 

필리핀-지폐-20페소뒷면

 

 

① 바나우에 계단식 논 (Banaue Rice Terraces)

필리핀의 루손섬(Luzon) 북쪽 이푸가오(Ifugao)주 바나우에(Banaue)란 지역에 있는 웅장한 계단식 논으로, 1995년 유네스코(UNESCO) 세계 복합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그리고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현재까지도 쌀과 채소를 이곳에서 재배하고 있는 이푸가오족이 약 2,000년 전에 만들어 여러 세대를 거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놀라운 생활 문화 경관입니다. 스페인 정복자 들도 감히 건드리지 못한 필리핀의 몇 안 되는 살아 있는 고대 문명 유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해발 약 1,500m 고산지대에 조성된 이 지역의 계단식 논에서 사용된 기술은 거의 2,000년간 변함없이 사용해 온 것들로, 뛰어난 연속성과 지속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② 사향고양이 (Philippines Palm Civet)

필리핀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사향고양이입니다. 커피나무의 열매를 먹고 남긴 사향고양이 배설물에서 채취한 커피 원두를 가지고 만든 커피를 코피 루왁(Kopi Luwak)이라고 부르는데, 값이 비싸고 세계적으로 커피 애호가들에게 유명한 커피입니다.

 

필리핀-계단식 논-사향고양이

 

2) 50페소 뒷면

 

필리핀-지폐-50페소뒷면

 

① 타알 호수 (Taal Lake in Batangas)

타알 호수는 필리핀 루손섬 남부 바탕가스(Batangas)란 지역에 있는 화산 활동으로 생긴 칼데라호수 입니다. 마닐라에 여행 가는 분들이 자주 찾는 여행 명소 중의 한 곳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 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했고,  이후에 타알 호수가 생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타알 호수 중간 지점에서 한 번 더 화산이 폭발해, 필리핀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의 하나이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인 타알 화산(Taal Vocano, 높이 : 해발 311m)이 생겼다고 합니다. 2020년 1월에 타알 화산이 43년 만에 분화하였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② 무명갈 전갱이 (Giant Trevalley)

한국어로는 무명 갈 전갱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자이언트 트레발리(GT)라고 합니다. 스쿠버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흔히 잭피쉬(Jack Fish)라고 합니다. 낚시하는 강태공 분들은 지티(GT) 라고 부르더군요. 자이언트 트레발리는 필리핀을 포함한 열대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로 주로 큰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나름 열대 바다의 포식자로 큰 성체가 되면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수면 위로 날아가는 바닷새를 점프해서 잡아먹기도 합니다.

필리핀-타알호수-잭피쉬

 

3) 100페소 뒷면

 

필리핀-지폐-100페소뒷면

① 마욘 화산 (Mayon Volcano, Albay)

마욘 화산은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알바이(Albay)주 레가스피(Legazpi)라는 곳에 위치한, 필리핀에 있는 22개의 활화산 중 하나로 정상의 해발고도는 2,463m이고 전형적인 원추형 화산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17세기부터 화산 분화의 기록이 있으며 필리핀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활화산 중 하나입니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고 등반객들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필리핀 명소 중의 한 곳입니다. 2018년에 살짝 분화하였으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② 고래상어 (Whale Shark)

필리핀을 포함한 열대 지방의 바다에서 볼 수 있는 고래상어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물고기(어류)로, 상어인데 고래처럼 크다고 해서 고래상어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덩치는 아주 크지만 성격이 온순하고 먹이도 주로 플랑크톤이나 작은 크릴새우를 먹고산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우연히 사람과 마주치면 도망가기 바쁜 친구들입니다. 필리핀 세부의 오슬롭에 가면 1년 365일 매일 고래상어와 스노클링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마욘화산-고래상어

 

4) 200페소 뒷면

 

필리핀-지폐-200페소뒷면

 

① 보홀섬 초콜릿 힐 (Chocolate Hills in Bohol)

보홀섬(Bohol)의 상징인 초콜릿 힐입니다. 원뿔처럼 생긴 키세스 초콜릿과 생긴 게 비슷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고 합니다. 1,270 여개의 크고 작은 언덕들이 장관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오름과 생김새가 비슷하고, 지각의 퇴적과 융기 현상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초콜릿 힐을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② 안경원숭이 (Bohol Tarsier)

보홀섬(Bohol)의 마스코트인 안경원숭이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인간 등)입니다. 크기는 10~15cm  정도로 사람 손바닥 크기 정도가 되겠네요. 낮에는 주로 자고, 밤에 활동을 많이 하며 주로 곤충류를 잡아먹습니다. 꼬리가 길어서 얼핏 보면 생쥐와 비슷해 보입니다. 아주 오래전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한 영화 "그렘린" 기즈모의 모티브가 된 동물이라고 합니다. 

필리핀-초콜릿힐-안경원숭이

 

5) 500페소 뒷면

필리핀-지폐-500페소뒷면

 

① 팔라완 지하강 국립공원 (Subterranean Underground River National Park)

 

멋진 종유석을 볼 수 있는 팔라완 지하강 국립공원은 필리핀 서쪽의 팔라완 섬(Palawan)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 (Puerto Princesa) 로부터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자연보호구역입니다. 기하학적인 구조와 생태학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높은 이곳은 1992년에 필리핀 당국에서 국립공원(National Park)으로 지정해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은 둘러보는 팔라완 대표 명소입니다.

 

② 푸른목 앵무새 (Philippines Green Parrot, Pikoy)

필리핀에서는 이 앵무새를 피코이(Pikoy)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필리핀 전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던 이 앵무새는 안타깝게도 최근에 팔라완 섬과 민도로 섬(Mindoro)을 제외한 필리핀 전역에서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지하강-앵무새

 

6) 1,000페소 뒷면

 

필리핀-지폐-1000페소뒷면

 

① 투바타하 리프 해양국립공원 (Tubbataha Reefs Natural Park in Sulu Sea)

필리핀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환경을 가지고 있는 투바타하 리프 해양국립공원은 필리핀 서부 팔라완섬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남동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술루해(Sulu Sea)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고, 필리핀에서 가장 큰 환초(Reef) 2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1988년 필리핀 최초로 해양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1993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크고 다양한 산호초와 고래류를 포함한 멸종 위기에 있는 바다 생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② 바다 거북이

투바타하 리프 해양국립공원에서 유유히 유영하고 있는 바다거북이. 바다거북이는 세부섬 모알보알(Moalboal)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③ 진주 조개 (South Sea Pearl)

필리핀 서부 팔라완 및 필리핀 전역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필리핀 대표 보석인 진주를 품고 있는 진주조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진주도 필리핀 팔라완에서 발견되어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진주 한 개의 무게가 무려 34kg이고 돈으로 환산한 가치는 1,100억 원대라고 합니다. 또 필리핀 진주하면, 희대의 독재가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이멜다에서 프러포즈를 할 적에 필리핀의 섬 숫자와 같은 7,107개의 진주를 준비해서 청혼했다고 합니다.

 

필리핀-투바타하-진주조개

 

 

이상으로 필리핀의 화폐 페소로 알아보는 필리핀 대표 명소와 동물에 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