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방문하기 전에 이런저런 경로로 마실 물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이야기 들었을 겁니다. 특히, 필리핀같이 아주 더운 곳에 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물을 마실 기회가 많고 또 많이 마셔야 합니다. 만약 좋지 않은 물을 마시게 되면 모처럼 온 여행을 완전히 망칠 수 있으니 마실 물을 잘 골라야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잘 골라 마셔야 하는 필리핀의 생수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필리핀은 일반 수돗물이 그리 위생적이지 않고 석회 성분이 많아 끓여 먹는다 해도 찝찝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필리핀 현지인들도 마실 물은 동네에서 정수물을 사서 마시고 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마트 등에서 생수를 구매합니다.
필리핀 세부와 보홀에 여행 혹은 방문하는 한국 분들도 여기가 더운 나라다 보니 마트 혹은 편의점 등에서 생수를 사야 할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이때 좀 많이 난감할 겁니다. 판매되는 생수 종류가 너무 많기도 하고 다 생소한 브랜드다 보니 머를 사야 할지 곤란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제가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필리핀 현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고 검증된 필리핀의 생수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 사람들에 의해 검증이 된 생수니 믿고 마셔도 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필리핀의 생수는 네이처스 스프링(Natures's Spring) 이란 브랜드입니다. 발음의 편의를 위해 지금부터는 그냥 네이처 스프링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네이처 스프링은 세부 본섬 파크몰(Park Mall) 앞에 있는 가성비 좋은 바이(Bai)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처 스프링은 필리핀 세부뿐만 아니라, 필리핀 전 지역에서 아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필리핀의 생수 브랜드이자 또 제일 많이 판매되는 생수입니다. 편의점, 마트, 음식점, 그리고 차가 막히는 도로 위 등등에서 아주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500ml 한 병이 15페소(한화 약 360원, 2024년 9월 편의점 기준) 정도 합니다.
세부에서 운전 중이거나 혹은 택시를 타고 이동 중 상습 정체 구간에서 신호 대기하다 보면 필리핀 사람들이 네이처 스프링 생수를 들고 다니면서 판매를 합니다. 제가 몇 번 사 먹어 봤는데 물 맛이 좀 이상합니다. 확인은 못 해 봤지만 통갈이만 해서 네이처 스프링으로 둔갑 시켜 판매를 하는 거 같은 강한 의구심이 들더군요. 여하튼 중요한 것은 네이처 스프링 생수는 편의점 혹은 마트 등 믿을만한 소매점에서만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리핀 생수 구매 1순위, 네이처스 스프링 정제수(Purified Drinking Water)
그런데 여기서 또 사소한 문제가 발생이 됩니다. 네이처 스프링에서 출시하는 생수 종류가 엄청 많다는 겁니다. 또 선택의 기로에 봉착하게 될 겁니다. 이럴 때는 주저 말고 스카이블루 색상의 네이처 스프링 정제 생수(Purified Drinking Water)를 구매해 주면 되겠습니다. 이게 구매 1 순위입니다.
필리핀 생수 구매 2순위, 네이처스 스프링 증류생수(Distilled Drinking Water)
만약 스카이 블루 색상의 네이처 스프링 정제 생수(Purified Drinking Water)가 없다면 네이처 스프링의 증류 생수(Distilled Drinking Water)를 구매하면 되겠습니다. 이게 구매 2 순위입니다.
필리핀 생수 구매 3순위, 앱설루트 생수(Absolute Distilled Drinking Water)
만약에 그럴 경우는 거의 드물겠지만 네이처 스프링의 증류 생수마저 없다면 다른 브랜드인 녹색 병에 들어 있는 앱설루트 생수(Absolute Distilled Drinking Water)를 구매해 주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앱설루트 같은 경우는 네이처 스프링 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쌉니다. 참고로 제 지인 같은 경우 갓난아기 분유용 물로 앱설루트만 사용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러니 앱설루트도 검증된 생수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필리핀 세부나 보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할 적에 만약 한국 분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공짜로 주는 물(여기서는 서비스 워터, Serviced Water라고 합니다.)은 그냥 믿고 마셔도 되는데, 간혹 필리핀 로컬 식당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워터는 수돗물을 줄 수도 있으니 한번 맛을 보고 괜찮다 싶으면 마시고 만약 물 맛이 이상하다 싶으면 생수를 추가로 구매해 마시는 게 좋겠습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생수는 보통 바틀 워터(Bottle Water)라고 합니다. 이때에도 네이처 스프링 생수를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가게마다 네이처 스프링 생수 가격이 조금 다를 수는 있습니다. 스카이블루 색상의 네이처 스프링 생수(Drinking Water) 500ml 가격은 2024년 9월 현재, 세이브 모어나 메트로 같은 슈퍼마켓에서는 10페소(약 240원) 정도 하고,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은 15페소(약 360원) 정도, 그리고 일반 필리핀 로컬 식당에서는 식당마다 차이는 좀 있지만 20~50페소(약 440원~1,2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항이나 고급 필리핀 레스토랑에서는 말도 안 되는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하니 이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앞으로 필리핀 세부와 보홀에서 물 잘못 먹고 탈이 날 분들이 없기를 바라며 잘 골라 마셔야 하는 필리핀의 생수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필리핀 사회 문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꼭 먹어봐야 할 필리핀 세부 음식 10가지 (8) | 2024.09.14 |
---|---|
필리핀의 대표 맥주 산미구엘 (3) | 2024.09.10 |
필리핀의 팁 문화, 세부와 보홀 여행 시 팁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3) | 2024.09.09 |
필리핀의 화폐 페소로 알아보는 필리핀 대표 명소와 동물 (2) | 2024.09.09 |
필리핀의 화폐 페소(PHP, Peso) 이야기 (1) | 2024.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