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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회 문화 이야기

필리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칼라추치와 플루메리아

by 민강사 2024. 9. 4.

 

오늘은 필리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플루메리아(Plumeria)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꽃을 필리핀에서는 칼라추치(Kalachuchi) 혹은 깔라추치라 부르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흔한 꽃 칼라추치 혹은 플루메리아
필리핀에 흔한 꽃 칼라추치 혹은 플루메리아



필리핀에서 칼라추치 꽃은 리조트 또는 마사지 샵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인데요, 언제 봐도 참 예쁜 거 같습니다.
플루메리아(Plumeria)라는 이름은 프랑스의 생물학자인 Charles Plumier 가 카리브해를 여행하는 중에 발견해서 그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플루메리아(Plumeria)라고도 하고 혹은 프랜지파니(Frangipani) 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필리핀에서는 칼라추치(Kalachuchi)라고 부릅니다. 칼라추치 꽃의 원산지는 멕시코 등의 중남미이고, 필리핀에는 스페인 식민 지배 시절에 갤리온(Galleon, 스페인 범선) 무역을 통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갤리온(Galleon) 무역 이란?

필리핀의 마닐라와 멕시코의 아카풀토 간의 무역을 갤리온 무역이라고 불렀습니다. 갤리온(스페인 범선)선에 상품을 선적하여 태평앙을 횡단, 멕시코와 필리핀을 왕래 하며 무역을 하였습니다. 갤리온 무역으로 멕시코와 필리핀 양국에 많은 이익을 남겼으나, 스페인 정부는 무역의 이익금으로 자금을 축적하는 데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다 19세기에 와서는 갤리온 무역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많이 나면서 1815년 갤리온 무역을 폐지 하였습니다.

 

필리핀, 괌, 사이판, 하와이, 태국 등의 열대 지방을 다니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플루메리아 이고, 그 꽃 말은 "당신을 만나서 행운이야"라고 합니다. 플루메리아는 향이 은은하고 좋아서 16세기부터 향수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발리와 인도 같은 곳에서는 플루메리아 꽃이 신성한 것으로 여겨져 사원 등에서 종교 의식 용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칼라추치 꽃은 고인을 추모하는 슬픔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묘지를 장식하는 조화 또는 장례식 때 특히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민간요법에서 의료용으로도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례로 멕시코에서는 코코넛 오일과 함께 가려움증 치료제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플루메리아를 재료 혹은 구성 요소로 만든 향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Zar Femme by Christian Lacroix, 2) Coco by Chanel, 3) Beige by Chanel, 4) L.A.M.B by Gwen Stefani,  5) Bora Bora for Women by Liz Claiborne, 6) Coral Flower by Lolita Lempicka,  7) Flora Bella by Lalique,  8) Frangipani Absolute by Ormonde Jayne, 9) Heroine by Strange Invisible Perfumes,  10) L'Air du Printemps by Nina Ricci,  11) Momoberry by Sanrio,  12) Paris Hilton Passport : South Beach, 13) Mahora by Guerlain, 14) Versace Woman by Versace.

제가 향수를 잘 몰라서 그냥 한번 나열해 보았는데요. 엄청 많네요. 누구한테 들은 내용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샤넬 No.5 향수에도 칼라추치 꽃 성분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제가 조사한 위의 향수 리스트에는 없네요..

이상으로 필리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꽃인 칼라추치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