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리핀 세부섬 동남쪽에 있는 수밀론섬(Sumilon Island) 블루워터 리조트(Bluewater Resort) 데이투어(Day Tour)에 관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수밀론섬은 세부시티를 기준으로 동남쪽 약 120km 지점에 있는 바랑가이(Barangay) 타나완(Tanawan)마을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정말 아름답고 경이로운 섬입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오슬롭(Oslob) 고래상어 와칭(Whale Shark Watching) 하는 곳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알려 드리면.. 오슬롭은 필리핀의 행정구역 상 Municipality(한국으로 치면 "구", 혹은 "읍" 정도 되겠네요)이고요, 그 하위 행정구역으로 바랑가이(Barangay, 한국으로 치면 "동")가 있는데요. 오슬롭 고래상어 와칭 하는 곳의 정확한 바랑가이 이름은 타나완(Tanawan) 이라고 합니다. 머 여하튼 의미만 통하면 되니, 지금부터는 그냥 편하게 오슬롭이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필리핀 사회 문화 이야기] - 필리핀의 행정 구역과 필리핀 세부의 명소 소개
그런데.. 오슬롭까지 가는 여정이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세부시티 기준으로 약 120km 정도 남동쪽으로 내려가는데요, 필리핀 세부의 도로사정이 그리 원활하지가 않기 때문에.. 가는 시간대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대략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오슬롭에서, 방카보트를 타고 뱃길로 약 15분 정도 가면 수밀론섬에 도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수밀론섬에 도착을 하게 되면 여기가 지상낙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맑고 아름다운 에메랄드 색깔의 바다와, 설탕 같은 모래 비치가 고된 여정의 피로를 한 방에 없애 줄 겁니다.
수밀론섬에 가게 되면 블루워터(Bluewater)라는 리조트가 있는데요. 그 리조트에서 며칠 숙박을 하면서 푹 쉬다 올 수도 있고, 리조트 데이투어 패키지(Day Tour Package)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워터 리조트는 필리핀 세부 막탄섬에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가 있고 보홀 팡라오섬에 블루워터 팡라오 리조트가 있습니다.
블루워터 리조트는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진 리조트이기 때문에 여류롭고 한적하게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최고의 장소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블루워터 리조트 데이투어 패키지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블루워터 수밀론 리조트 구글맵 안내
수밀론(Sumilon)이라는 말의 유래가 필리핀 말로 어디에 숨다 피신하다의 뜻이라고 하는데요. 좀 찾아보니, 예전부터 필리핀 오슬롭 지역 어부들이 조업을 하다가 거센 바람이나 태풍 등이 왔을 때 수밀론섬의 절벽 혹은 동굴 등으로 대피를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수밀론섬은 1974년에 필리핀 최초로 해양보호구역(Marine Sanctuary)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고, 스쿠버다이버들에게는 예전부터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다양한 산호 및 해양생물들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는 다이빙 포인트 입니다. 스쿠버다이빙 할때 운이 좋으면 Black Tip 상어도 볼 수 있습니다.
수밀론 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무래도 샌드바(Sand Bar)인데요. 한국말로는 사주라고 합니다. 사주는 파도나 조류, 바람 등에 의해 모래나 자갈이 해안에서 바다로 부리처럼 길게 뻗어나간 사취가 자라서 육지와 육지, 육지와 섬을 연결한 모래톱을 말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물때에 따라 모래사장이 나오는 지형을 편하게 샌드바라고 합니다.
수밀론의 샌드바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물때에 따라 하얀 백사장이 드러나 보일 때도 있고, 사람 허리 정도까지 물이 찰 수도 있고, 가서 직접 보면 자연의 신비가 느껴집니다.
그 다음으로 인피니티 수영장(Infinity Pool)이 있는데요. 여기서 사진 찍으면 정말 멋있게 나옵니다. 아쉽게도 데이투어 패키지 이용객들은 인피니티 수영장에서 물놀이는 할 수 없지만(투숙객[In-House Guest]만 수영 가능) 사진 촬영은 가능합니다.
수밀론섬에 데이투어 패키지로 놀러 오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오슬롭 <=> 수밀론섬 왕복 보트, 점심 부페 식사, 수건 무료 대여, 샤워장 이용, 마스크, 스노클, 구명조끼 무료 대여, 라군(Lagoon) 옆 수영장 및 비치 이용, 트레킹, 라군(Lagoon)에서의 낚시, 물고기 밥 주기, 카약킹 및 페들 보트 이용 등입니다.
여기서 용어 정리. 라군(Lagoon) 이란?
한국어로는 석호라 하고, 바다와 격리된 호수입니다. 한국 동해안 경포대에 가면 경포호 같은 곳이 라군(석호)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수밀론섬 라군(Lagoon) 앞쪽에 있는 비치입니다. 요 비치에서는 조금 주의하셔야 할게.. 샌드바 처럼 완전 부드러운 모래 비치가 아니어서.. 사진 찍기는 참 좋은데.. 스노클링 등 물놀이를 할 때 바닥에 돌 같은 것들이 많으니 발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쿠아슈즈를 미리 준비해 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밀론섬 주변으로 때에 따라 조류(Current)가 아주 강할 수 있으니 조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스노클링 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 주의해야 합니다.
갑자기 해먹을 보니 바다 바람 솔솔 맞으며 낮잠을 자고 싶네요. 해먹이 영어로 머지 란 생각이 들어서 좀 찾아보니..해먹이 영어로 해먹(Hammock)이네요. ㅎㅎ
라군 옆에 수영장이 하나 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상시 관리가 잘 되고 있고, 라이프가드도 상주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는 좋을듯싶네요.
수영장 옆쪽으로 가면 라군이 있는데요, 거기에서 낚시도 할 수 있고, 물고기 밥 주기도 할 수 있고, 카약 및 패들 보트도 타볼 수 있습니다. 라군 주변에 만약 사람이 없으면, 수영장에 있는 리조트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면 도움을 줄 겁니다.
점심 식사는 라군 옆에 있는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를 마치고 먹는 점심은 머를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나름 괜찮습니다.
그리고 부페식당을 등지고 좌측으로 가게 되면 Dive Shop 이라는 건물이 있는데요. 거기에 샤워장이 있고, 마스크, 스노클, 구명조끼와 비치타월을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만약 귀중품을 보관하고 싶다면 미리 인피니티 풀 앞에 있는 로비 리셉션에서 보증금 100페소랑 사용요금 100페소를 내면 개인 락커를 빌릴 수도 있습니다.
개인 락커도 다이브 샵에 있습니다. 물론 사용 후 키를 반납하게 되면 보증금 100페소는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밀론섬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사진 투척하고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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