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 체험다이빙, 헬멧다이빙을 할 때 간혹 귀가 아파서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이퀄라이징(Equalizing, 압력평형) 하는 타이밍을 놓쳐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쿠버다이빙, 체험다이빙, 헬멧다이빙 할 때 귀 아프지 않게 하는 방법, 특히 이퀄라이징을 잘 하는 방법에 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체험다이빙 이란?
체험다이빙을 영어로는 Intro Scuba Diving, Try Scuba Diving, DSD(Discover Scuba Diving)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전문 스쿠버다이빙 강사로부터 간단한 교육 및 안전 주의 사항에 관해 브리핑을 받고 강사 혹은 다이브 마스터와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체험다이빙을 진행할 때는 항상 강사 혹은 다이브 마스터가 앞, 뒤, 위 혹은 옆에서 밀착으로 캐어를 해 주니 안전에 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체험다이빙이 가능한 연령은 스쿠버 단체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만 10세부터 가능합니다. 그리고 체험다이빙으로 내려갈 수 있는 물속 최대 수심은 10m입니다.
간혹 펀 다이빙(Fun Diving) 이란 용어와 헷갈려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펀 다이빙이라 함은 가장 기본적인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교육과정 이상을 수료한 유자격 다이버(Certified Diver)가 스쿠버다이빙 포인트에서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체험다이빙과 펀 다이빙은 다른 활동이니 이점 참고해 주세요.
헬멧다이빙 이란?
헬멧다이빙(Helmet Diving) 혹은 씨워크(Sea Walk)라고 합니다. 스쿠버 장비가 아닌 외부의 공기 주입장치가 연결된 헬멧을 쓰고 대략 수심 5m 정도 물속으로 내려가 즐기는 활동입니다.
체험다이빙에 비해서 물속에서 활동하는 범위가 좀 좁긴 한데, 스쿠버 장비 사용을 하기 어려운 어린아이나 어르신들이 접하기가 좀 더 수월합니다. 얼굴이 물에 젖지 않아서 여자분들이 화장 안 지워진다고 좋아합니다. 아이들의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 만 5세 이상부터 헬멧다이빙이 가능합니다.
체험다이빙, 헬멧다이빙 두 활동 모두 물속에서 진행을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물에 대한 적응력이나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처하는 방법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체험다이빙 또는 헬멧다이빙을 시작하기 전에 강사 혹은 안전요원이 꼼꼼하게 브리핑을 해 줍니다. 그 브리핑을 통해 이퀄라이징(압력평형) 하는 방법, 장비 사용법, 수신호, 안전 수칙 등을 충분히 숙지한 뒤에 물속에서 즐기는 게 중요합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답답하고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거 같고, 약간 무섭고 귀도 아픈 거 같기도 하고 할 겁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게 최대한 긴장을 풀고 천천히 깊고 크게 일정한 패턴으로 호흡을 하고, 몸에 힘을 빼 주는 겁니다. 처음에는 아주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 물속에서 적응이 되면 아주 편해질 겁니다. 무엇이든지 하기 전에는 겁나고 무서워 보이지만 해보고 나면 별거 아닙니다.
그럼, 지금부터 체험다이빙 또는 헬멧다이빙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퀄라이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반 생활 속에서도 알고 있으면 아주 유용하니 이점 꼭 참고해 주세요.
이퀄라이징 (Equalizing) 이란?
한국말로는 압력 평형이라고 합니다. 조금 복잡할 수도 있는 게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거나 또는 착륙을 할 때 혹은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면 갑자기 압력의 변화가 생기기 됩니다.
우리 귀와 코 사이에는 공기 공간이 있고 그 안쪽에 고막이 있습니다. 급격히 압력이 변화하게 되면 고막이 조금씩 눌리게 되면서 처음에는 조금 뻑뻑하고 멍멍하게 됩니다. 이럴 때 그 뻑뻑하고 멍멍한 거를 해소하는 여러분들 나름의 방법들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하품을 한다든지, 혹은 침을 삼킨 다든지 이와 같이 귀 고막을 인위적으로 세워주는 활동을 압력 평형이라고 합니다.
물속으로 하강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속의 수압이 우리가 생각했던 거 보다 꽤 큽니다. 우리 몸의 대부분은 그 수압을 잘 못 느끼지만 코와 귀 사이의 공기 공간에 있는 고막 쪽에서 금방 느낌이 옵니다. 조금씩 깊은 수심으로 갈 때마다 처음에는 귀 쪽이 뻑뻑해지게 되는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계속 하강하게 되면 조금씩 아파집니다. 이때 그 뻑뻑하고 아픈 거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게 바로 압력 평형입니다.
체험 다이빙 혹은 헬멧다이빙 할 때에도 가장 중요한 게 압력 평형입니다. 이게 되지 않으면 귀가 너무 아파서 물속으로 하강을 할 수 없습니다. 아픈 거를 참고 그냥 하강을 하게 되면 고막에 손상이 갈 수도 있습니다. 체험다이빙이나 헬멧다이빙 시 물속으로 하강할 때 이퀄라이징(압력 평형)을 미리미리 자주자주 해 주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귀가 뻑뻑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을 때인 수면에서부터 해 줘도 상관없습니다. 미리미리 자주자주 이퀄라이징을 해 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귀가 이미 아프기 시작했을 때 하면 타이밍이 늦은 겁니다. 그럴 때에는 반드시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도움을 받아 조금 낮은 수심으로 상승한 뒤에 귀가 괜찮아지면 다시 이퀄라이징을 시도해 봐야 합니다.
이퀄라이징(Equalizing) 하는 방법
그럼 이퀄라이징(압력 평형) 하는 방법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퀄라이징 하는 방법으로 발살바 방법(Valsalva Maneuver), 프렌젤 방법(Frenzel Maneuver), 토인비 방법(Toynbee Maneuver)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가장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발살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퀄라이징을 할 때 한쪽 귀만 되고 다른 쪽 귀는 안 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잘 안되는 귀를 하늘 쪽으로 향하게 고개를 돌려서 해 보면 대부분 잘 될 겁니다. 물속에서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해 주면 됩니다. 마스크 없이 이퀄라이징 할 때랑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퀄라이징 할 때 느낌적으로 많이 다를 수 있으니 체험 다이빙을 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이퀄라이징 연습을 많이 해 봐야 합니다.
헬멧다이빙을 할 때에도 이퀄라이징은 미리미리 자주자주 해 줘야 합니다. 헬멧다이빙 시에는 별도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헬멧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이퀄라이징을 미리미리 자주자주 해 주면 됩니다.
만약 평소에 축농증이나 비염이 조금 심하거나, 코감기에 걸려 있다거나 혹은 다이빙 당일 너무 피곤하거나 하는 사람들은 이퀄라이징이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이퀄라이징이 잘 되는지를 육상에서 한번 해 보고 잘 안된다면 무리해서 체험다이빙 혹은 헬멧다이빙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마지막으로 팁을 하나 더 드리면 아주 어린 갓난 아기들이 비행기를 타게 되면 이륙하고 특히 착륙할 때 아무런 이유 없이 많이 울 겁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귀가 아파서 웁니다. 이때는 아기가 침이 나올 수 있도록 보호자가 잘 유도해 줘야 합니다. 젖병을 물려서 분유를 먹인다든지, 조금 큰 아이일 경우에는 사탕 같은 거를 물려줘서 계속 침이 나오게 해 줘야 합니다. 아기들과 어린아이들은 이퀄라이징을 하는 방법을 설명해 줘도 잘 안될뿐더러 아직 신체 구조가 미숙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도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퀄라이징 연습 잘 해서 안전하게 즐겁게 스쿠버다이빙, 체험다이빙 혹은 헬멧다이빙을 하기 바랍니다. 꼭 명심하세요. 미리미리 자주자주 이퀄라이징!!!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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